세피아를 타시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에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조금은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2005년 차에 대해 관심이 생기며.. 세피아 관련 커뮤니티를 가입했습니다..
다음에 SOC 외.. 2개 카페.. 네이버 카페 등.. 몇개 기억이 나긴 합니다..

그때, 가입은 모두 했지만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적어서 였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카페들은..
아는사람들 끼리끼리.. 그런것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 -_-;

카페활동을 하다.. 안하다.. 2008년 여름부터 다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우연찮게.. 알고 계시던분이 계기판을 하나 던져주셔서.. 계기판 LED 작업을 시작하면서..
다른 작업들도 많이 하였고.. 차량에 관심도 늘어서 정비도 열심히 하고..
이것저것 참 많은 것들을 했었는데..

한 몇달만에.. 찜찜한 일(얼마전 포스팅 했던 휠, 타이어)이 생겨.. 그 뒤로 별로 신경을 안 썼습니다..

하여간.. 그냥 눈팅이나 하고 있던 차에..
제 차량과 같은 색상인 B9(페르시안 블루?) 색상 차량이 폐차된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아버지 사고로 뒷범퍼가 다 깨져있고.. 예전에 찍혀서 녹나고 있는 트렁크..
도색 다 벗겨진 운전석 휀다.. 눌러들어간 보조석 뒷문짝.. ㄷㄷ;

외관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편이라.. 막상 비교해보니 교체할만한곳이 많더군요..

하여간.. 차량을 보러 갔는데..
앞범퍼.. 뒷범퍼.. 휀다.. 트렁크.. 본넷 까지 8만원에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폐차되는 차량과 교체하는데.. 8만원이라.. 으흠.. 안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카페가 어찌돌아가는지.. 운영자가 폐차를 대행해주고 있는데..
소소한 부품들까지 다 가격을 매겨 판매하더라구요..

그바람에 폐차되는 차량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그래서 부품을 구하기도 조금 수월해 진 듯 하지만..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요..

어제도.. 저한테 8만원 받으면.. 부품 교체하는거 도와주고 밥 먹는걸로 최소 3만원 들어가고..
차주도 챙겨주고.. 자기는 남는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부품 그대로 채워놓으니..
폐차비 깍일 것도 없는데.. 폐차하는 사람에게 돈을 더 얹어줘야 하는건지..

아시다시피.. 세피아란 차량이 이제는 매매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격도 매우 낮은데..
매매가격이나 폐차가격이나 고만고만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말이죠..

별로 그럴생각도 아니긴 했지만.. 저에게..
자기가 폐차하고 폐차장 가서 할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운영자가 폐차보낼때 망치로 다 뽀개서 보낸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처음으로.. 제 차량과 같은 희귀색상이 나왔지만.. 작업도 못하고.. 아쉽긴 하네요.. ㅎㅎ
다른사람에게 팔려갈련지.. 아니면 뽀개져서 폐차되겠지요..

예전 일산에서 폐차번개 해주신 김*수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갔다 거의 곧장 왔지만.. 친절히 띠어가라고 해 주시구.. ㅎㅎ
회원님들 여럿 모여 다같이 분해해오고..ㅎ

폐차대행때문에 앞으론 그런분들 뵙기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하여간 이제 세피아 슬슬 그만타야 되나봅니다..
갈만한곳이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