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놈의 보일러.. 그리고 예비군..

일상 2009. 3. 26. 11:02 Posted by 대호이
 
제 방에.. 조그마한? 보일러가 있습니다.. 방3개를 한번에 책임지고 있는 녀석이죠..
가끔씩 물 보충을 해줘야 하는데.. 그 시일이.. 참.. -_-;

아시다시피 꽃샘추위가 찾아와.. 근래에 추운날들이 제법 진행되고 있습니다..
24일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 하여.. 23일밤에 자면서 보일러를 좀 강하게 틀어놓았죠..
24일.. 아침에 일어나니 매우 추운겁니다.. 쿨럭..;;

물보충 하라는 램프가 깜빡이며.. 보일러가 돌지 않고 있더군요..
24일 코가 아프며.. 슬슬 감기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Oruz..

25일은 예비군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죠.. 날씨를 보니.. 가장 춥더군요.. -_-;
몸도 으슬으슬.. 하여.. 내복에 깔깔이까지 챙겨입고 갔으나..

훈련시작전 화장실도 보내주지도 않고.. 훈련은 다 하고 있고..
햇빛쬐라며.. 바람막이 하나 없는 산등성이.. 돌 위에 앉도록 하더군요..
돌 위에 조금 앉아있으니.. 엉덩이가 시려서 도저히 못 있겠더군요..
결국 예비군 훈련 갔던.. 대기하던 인원 거의가 일어나서 서서 있었다는..

머.. 얼마전.. 사단장 및 참모들이 똑같이 예비군 복장을 하고 훈련을 받은 후..
머가 안좋다.. 머가 안좋다.. 말도 많이 나왔고.. 그래서 훈련을 제대로 한다..?
그런 취지로.. 정말 훈련 하나도 안 빼먹고 다 하더군요..

날은 추워죽겠고.. 아침에는 계속 외부에서 찬바람 맞고 있고..
오후에는 정신교육.. 사격을 받았습니다만.. 춥다고 좀 일찍 끝내주기도 했구요..
하지만.. 정말 추웠습니다..

그 바람에.. 감기가 아주 제대로 걸렸습니다.. 아침부터 콧물 질질.. 목도 아프고.. 재채기에..
비도오고.. 오늘도 춥고..ㅠㅠ;

이번에는 병원을 갈까..말까.. 고민중 입니다..
외국에서는 감기 걸려도 약 안먹는다던데;; 거기에 회사 근처 병원도 좀 글코..
약국은 더더욱 글코.. 약국 아줌마.. 완전 약장사라는.. ㅡㅡ; ㄷㄷ;